이란 당국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물가가 40~50% 오를 것이라는 경고를 발표했다.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재로 인한 공급망 붕괴가 서민 경제를 직격하고 있다.

이란, 물가 40~50% 급등 경고…전시 경제 압박 가중

제재와 전쟁 리스크의 이중고

이란 경제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핵합의 탈퇴 이후 지속적인 제재 압박에 시달려왔다. 원유 수출이 봉쇄되면서 외화 유입이 끊겼고, 리알화 가치는 1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최근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식량과 의약품 수입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높아질수록 물류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란 내부에서는 밀가루, 식용유 등 기초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서민 생활 직격탄

물가 40~50% 상승은 이미 고통받는 이란 국민에게 치명적이다. 이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시 빈곤층의 70% 이상이 월소득의 절반 이상을 식비로 지출한다. 물가가 반토막 나면 실질 구매력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 특히 젊은 층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정권 안정성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전국 시위 당시에도 물가 상승이 주요 촉발 요인이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미국과의 긴장이 협상으로 완화된다면 제재 일부가 해제되면서 물가 압력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 둘째,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 공급망은 완전히 마비되고 초인플레이션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정부가 배급제를 도입하거나 보조금을 대폭 늘리지 않는 한, 사회 불안은 불가피하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지금 물가가 급등하는가?

미국 제재로 원유 수출이 막혀 외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군사 긴장으로 수입 경로마저 차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알화 약세도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이란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을까?

과거 사례를 보면 생필품 배급제 확대, 보조금 지급, 환율 통제 등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정 여력이 부족해 실효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