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앞으로 1~2개월 안에 국내 물가가 40~50% 오를 것이라는 비상 경고를 내놓았다. 이란 경제부 산하 기관은 최근 발표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 급등 가능성을 공식 인정하며, 서민층에 대한 생계 타격을 우려했다.
제재 누적과 환율 붕괴
이란 경제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재개 이후 만성적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왔다. 리알화 가치는 지난 5년간 70% 넘게 하락했고, 원유 수출 제한으로 외화 유입이 끊겼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환율 불안이 재점화됐고, 수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악순환이 시작됐다. 국제 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이란 내 사회 불안 지표가 3개월 새 두 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민 생활 직격탄
이란 통계청에 따르면 도시 빈곤층의 식료품 지출 비중은 이미 가계 소득의 60%를 넘어섰다. 40~50%의 추가 물가 상승은 수백만 가구를 극빈층으로 내몰 수 있다. 정부는 보조금 확대를 검토 중이지만, 재정 적자로 실효성은 제한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보고되고 있으며, 빵과 우유 가격이 이미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권 안보 리스크로 확산
낙관 시나리오는 정부가 긴급 통화 안정화 조치와 중국·러시아와의 물물교환 무역 확대로 충격을 완화하는 경우다. 하지만 비관 시나리오는 물가 폭등이 2019년 유류세 시위와 같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번질 가능성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미 도심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정권은 외부 갈등을 내부 통제 명분으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 제재로 인한 원유 수출 차단과 리알화 가치 급락이 핵심이다.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방위로 파급되면서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연쇄 상승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까?
보조금 확대와 가격 통제가 유력하지만 재정 여력이 제한적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통한 우회 무역 확대와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이 검토되고 있으나, 단기 효과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