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나온 이번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중동 지역 긴장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핵합의 파기 후 5년, 달라진 지형
트럼프는 재임 시절인 2018년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당시 그는 합의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역내 영향력 확대를 제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테헤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이미 충분히 확보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WARX.LIVE는 이란 핵시설 인근 군사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걸프 동맹국 반응
트럼프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걸프 산유국들에게 환영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옵션을 공개적으로 논의해온 터다. 반면 유럽 주요국들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며 트럼프의 강경 노선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란은 어떤 형태의 군사 위협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 번째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최고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을 재가동하는 것이다. 이란산 원유 수출을 완전 봉쇄하고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내 제한적 합의를 이끌어내 트럼프의 공약을 무력화하는 경로다. 하지만 테헤란과 워싱턴 간 불신은 여전히 깊고, 협상 재개 전망은 불투명하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실제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나
IAEA 추정에 따르면 이란은 이미 무기급 우라늄을 확보했다. 하지만 핵탄두 소형화 기술과 운반 수단 개발에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유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이란과 서방의 대립이 격화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다시 부상한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공급 차질 가능성만으로도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