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부에서 하산 페제슈키안 대통령을 겨냥한 강경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협상을 통한 제재 완화를 추진해온 페제슈키안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공개적으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의 개혁 노선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온건 노선의 시험대
페제슈키안은 지난해 선거에서 서방과의 대화 재개를 공약으로 내걸며 당선됐다. 하지만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강경파 의원들은 최근 의회에서 대통령의 외교 노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과의 협상이 이란의 전략적 이익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핵 개발과 역내 영향력 확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 내 권력 구도 변화가 중동 전체의 안보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정학적 파장
강경파의 부상은 역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란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통해 이스라엘 및 사우디와 갈등을 이어왔다. 온건파 대통령이 힘을 잃으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가속화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연 가능성이 커진다. 국제 유가는 이미 중동 불안정성을 반영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란 내부 권력 투쟁이 격화될 경우 에너지 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페제슈키안이 강경파와 타협하며 협상 노선을 후퇴시키는 것이다. 이 경우 서방과의 관계 개선은 물 건너가고, 제재는 장기화된다. 두 번째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중재에 나서 균형을 맞추는 경우다. 하지만 고령인 하메네이의 건강 문제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이란 정치는 당분간 혼란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누구인가?
2023년 선거에서 당선된 온건 개혁파 정치인으로, 서방과의 대화를 통한 경제 제재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의사 출신으로 보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강경파가 장악한 의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란 강경파는 누구를 말하나?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보수 강경 세력으로, 반미 노선과 핵 개발 추진을 주장한다. 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권력 기반이 탄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