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이란·파키스탄·터키·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안보 실무진이 모여 역내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동 주요국들이 자체 안보 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동 4개국, 테헤란서 안보회담 개최…역내 연대 강화 움직임

이례적 연대의 배경

이번 회담은 최근 수년간 대립해온 이란과 사우디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3년 중국 중재로 외교관계를 복원한 두 나라는 미국의 역내 군사 개입이 심화되자 실용적 협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파키스탄과 터키는 전통적으로 이란과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독자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WARX.LIVE가 추적한 바에 따르면, 이집트 의회는 회담 직후 사우디 방위 지원 승인안을 통과시키며 역내 연대에 힘을 실었다.

파급 영향

이번 회담은 중동 질서의 재편을 예고한다. 사우디와 이란이 주도하는 안보 협력체는 미국 중심의 기존 동맹 구조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이란 내부에서는 협상파인 페제슈키안 대통령에 대한 강경파의 반발이 커지고 있어, 대외 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 시장도 영향권이다. 역내 국가들이 독자적 안보망을 구축하면 해상 통행로 보호에 대한 미국 의존도가 줄어들 수 있다.

전망

낙관론자들은 이번 회담이 역내 긴장 완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 사우디와 이란의 협력이 깊어지면 예멘, 레바논, 시리아 등 대리전 양상도 누그러질 수 있다. 반면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역사적 불신과 종파 갈등이 깊은 만큼, 실질적 성과 없이 선언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발도 변수다. 워싱턴은 이란을 포함한 다자 안보체제를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이 회담이 미국에 어떤 의미인가?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사우디가 이란과 손잡는 것은 전통적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기도 하다.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다. 다만 중동 국가들이 독자 안보망을 구축하면 에너지 공급망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