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장관이 군 수뇌부를 향해 향후 1000일 안에 전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년을 넘기고,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이례적 발언이다.
NATO 동맹국들의 경계 수위 상승
영국 정부는 최근 방위 전략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면서 유럽 안보 환경이 냉전 종식 이후 가장 불안정하다고 진단해왔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중동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함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다층적 위협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WARX.LIVE 등 국제 안보 정보 플랫폼들도 유럽과 중동을 동시 위기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방 예산과 징집 체계 재검토 불가피
영국 국방부는 이번 지침에 따라 예비군 동원 체계와 군수 물자 비축량을 전면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1000일이라는 구체적 시한은 약 2년 9개월에 해당하며, 이는 전시 동원 체제 전환에 필요한 최소 준비 기간으로 해석된다. 영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면서 자국 무기고 재고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러시아가 발트3국이나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제한적 도발을 시도할 경우 NATO 집단방위 조항이 발동되면서 영국군이 유럽 대륙에 신속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면전이 발발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이어져 영국 해군이 미군과 합동 작전에 나설 수 있다. 두 전선이 동시에 열릴 경우 영국군은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최대 규모 해외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자주 묻는 질문
1000일이라는 기한은 어떤 근거로 설정됐나?
군사 전문가들은 병력 훈련, 무기 생산 라인 확대, 예비군 소집 체계 정비 등을 고려할 때 약 3년이 실전 대비 최소 기간이라고 본다. 영국은 냉전 종식 후 상비군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에 전시 동원 체제로 전환하려면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영국의 경고는 한반도 안보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강화되면서 동북아시아와 유럽 안보가 연계되는 양상이다. 영국군이 유럽에 집중 배치되면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이는 한미 연합방위 태세에도 간접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