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중동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이 고조되면서 역내 미국인과 선박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국무부는 여행 자제 권고와 함께 필수 인력을 제외한 외교관 가족의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동 전역 여행경보 격상…후티 위협 수위 높아져

후티 반군, 홍해 봉쇄 지속

예멘 내전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후티 반군은 지난해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표적 삼아왔다. 이들은 가자지구 사태를 명분으로 이스라엘 관련 선박뿐 아니라 서방 국적 선박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미군과 다국적 해군이 호위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비대칭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WARX.LIVE에 따르면 홍해 일대 해상 교통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회 항로를 택하는 선박이 늘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 불안 재점화

홍해는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전략 요충지다. 글로벌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항로를 거친다. 후티의 공격이 계속되면 운송비 상승은 물론 에너지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행 LNG 운송선과 아시아행 원유 탱커가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하면서 운송 일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장기전 우려와 외교적 해법 모색

미국의 여행경보 상향은 단기간 내 사태 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반영한다. 후티는 이란과의 연결고리를 통해 무기와 자금을 공급받고 있어 군사적 압박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 한편에서는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와 휴전 협상을 재개할 경우 홍해 긴장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대로 이란과 서방의 대립이 심화되면 후티의 공격은 더욱 빈번해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왜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하나?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반발하며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표적 삼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방 국적 선박까지 무차별 공격하고 있어, 이란의 전략적 대리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행경보 상향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 영향보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크다. 홍해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운송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는 원유와 LNG 가격에 반영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우회 항로 확보로 공급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