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 수장이 최근 이스라엘과의 대치 상황을 '실존적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사법부 최고위 인사는 공개 석상에서 이스라엘과의 충돌이 이란 체제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 쿠르드족 거점 타격
같은 시각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경 인접 지역에서 쿠르드족 무장단체 PJAK 기지를 공습했다. 쿠르드 반군 조직은 수십 년간 이란 서부 산악 지대를 거점으로 분리 독립 운동을 벌여왔다. 이란 당국은 이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연계됐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공습은 외부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내부 반정부 세력을 제압하려는 이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수개월간 국경 지역 안보 작전을 강화해왔다.
지정학 긴장 고조 신호
사법부 수장의 발언은 이란 내부 강경파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사법부·혁명수비대·최고지도자로 이어지는 권력 구조에서 사법부가 보수 강경 노선을 대변한다. 실존적 전쟁이라는 표현은 협상 여지를 좁히고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시리아·레바논에서 대리전을 벌이며 직접 충돌 직전까지 간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째는 이란이 발언 수위만 높이고 실제 군사 행동은 자제하는 경우다. 국내 여론 결집과 협상 지렛대 확보가 목적일 수 있다. 둘째는 레바논 헤즈볼라나 예멘 후티 반군 같은 대리 세력을 통해 이스라엘 압박 강도를 실제로 높이는 시나리오다. 쿠르드 무장조직 공습은 후자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란이 국내 경제 어려움을 외부 긴장으로 돌파하려 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사법부 수장은 누구인가?
이란 사법부는 최고지도자가 임명하는 수장이 이끌며, 보수 강경파 핵심 권력 기관이다. 대외 강경 발언은 통상 최고지도자 동의 하에 나온다.
쿠르드족 무장단체 PJAK는 어떤 조직인가?
이란·이라크·터키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이다. 이란은 이들이 서방 정보기관과 연계됐다고 주장하지만 명확한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