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방공망이 24시간 동안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 9건을 모두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방공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남부 국경 지대를 겨냥했으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라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후티의 공격을 규탄하며 사우디와 지역 안보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우디, 후티 반군 공격 9건 하루 만에 저지

걸프만의 오래된 화약고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시작됐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9년째 전쟁 중이다. 후티는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사우디 석유 시설과 민간 지역을 반복적으로 공격해왔다. WARX.LIVE는 이번 공격이 최근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 이란 동맹 세력의 압박 수위를 높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라크가 사우디 편을 든 것은 시아파 정부임에도 이란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역 안보 판도의 균열

이번 사건은 걸프 국가들의 방공 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공격 빈도가 높아지면 요격 비용과 인프라 부담이 커진다. 사우디는 최근 몇 년간 미국제 패트리엇과 THAAD 체계를 강화해왔지만, 소형 드론은 여전히 탐지가 어렵다. 이라크의 공개 지지는 아랍권 내부에서 이란 대리전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예멘 내 신생아 쌍둥이가 분쟁으로 인한 기아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보도는 전쟁의 인도적 참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두 갈래 길

첫째, 사우디와 이란이 중국 중재로 관계 정상화를 이어간다면 후티도 공격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중동 전역의 긴장이 고조되면 후티는 이란의 지시에 따라 공격을 확대할 수 있다. 이 경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위협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이라크의 중재 역할이 주목받는 이유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왜 사우디를 공격하나

후티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내전에 개입해 자신들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의 군사·재정 지원을 받으며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 능력을 키워왔다.

이라크는 왜 사우디 편을 드나

이라크는 시아파 정부지만 경제 재건을 위해 걸프 산유국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란의 과도한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지역 안정을 통해 투자 유치를 늘리려는 실리적 판단이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