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유럽연합(EU) 외교관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루살렘 외교가에 따르면 EU 소속 외교관 여러 명이 탑승한 차량이 정착촌 인근을 지나던 중 정착민들의 습격을 받았다.
고조되는 정착촌 폭력
웨스트뱅크 정착촌 문제는 중동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쟁점이다. 국제법상 불법으로 간주되는 정착촌은 최근 몇 년간 급속히 확대됐고, 정착민과 팔레스타인 주민 간 충돌도 잦아졌다. 그러나 외교관을 직접 공격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WARX.LIVE를 포함한 국제안보 전문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 정부의 정착촌 통제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EU는 그동안 정착촌 확장을 비판해왔고, 이번 공격이 그에 대한 보복 성격을 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적 파장
EU와 이스라엘 관계는 이미 정착촌 정책을 둘러싸고 긴장 상태였다. 브뤼셀은 정착촌 생산품에 대한 별도 라벨링을 의무화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외교관 습격 사건은 양측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가 정착민 폭력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당국에 정착민 통제와 외교관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향후 전망
첫째, 이스라엘 정부가 신속히 조사에 나서고 책임자를 처벌한다면 외교적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현 정부 내 강경파가 정착민을 두둔할 경우 EU와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될 것이다. 둘째, 이번 사건이 웨스트뱅크 전역의 정착민 폭력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팔레스타인 측 보복 공격이 발생하면 안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스라엘 정착촌은 왜 불법인가?
1967년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웨스트뱅크는 국제법상 점령지로 분류된다. 제네바협약은 점령국이 자국민을 점령지로 이주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대다수 국가와 유엔은 정착촌을 불법으로 본다.
EU는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
EU는 외교관 안전 보장을 요구하며 이스라엘에 강력한 항의 서한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제재나 정착촌 관련 무역 규제 강화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회원국 간 입장 차이로 강경 조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