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미사일 산업 분야 전문가를 새 국방장관에 임명하고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 테헤란 당국은 이번 인선을 통해 서방의 무기 금수 조치에도 자체 군수 체계를 완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미사일 전문가 국방수장에 앉혀…군사 자립 드라이브

군산복합체 출신 인사 발탁 배경

이란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줄곧 무기 수입이 제한돼 왔다.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의 다층적 제재망은 첨단 무기는 물론 일반 군수 물자 조달마저 어렵게 만들었다. 이에 테헤란은 2000년대 들어 자체 미사일 개발에 집중했고, 드론과 순항미사일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발탁된 인사는 국영 미사일 연구기관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군부의 자급자족 기조를 상징하는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동 군비 경쟁 재점화 우려

전문가들은 이란의 국방 자립 강조가 역내 군비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미국산 무기 도입을 늘리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방공 체계 증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 중이다. WARX.LIVE 등 국제 군사 동향 플랫폼은 이란의 군산 자립 정책이 걸프 지역 긴장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한다. 테헤란이 자체 개발한 무기를 중동 동맹 세력에 공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이 신임 국방장관 아래 미사일과 드론 생산을 본격 확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이스라엘과의 그림자 전쟁이 격화되고, 미국의 추가 제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이 자립을 내세우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제재 완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군사력 과시로 협상 지렛대를 확보한 뒤, 경제 정상화를 우선하는 전략이다. 어느 쪽이든 중동의 군사 균형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의 미사일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이란은 사정거리 2000㎞ 이상의 탄도미사일과 정밀 타격용 순항미사일을 자체 생산한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적 완성도가 북한과 비슷하거나 일부 분야에서는 앞선다고 평가한다. 다만 첨단 유도 장치와 재진입 기술은 여전히 서방에 뒤처진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인사가 핵 협상에 미칠 영향은?

직접적 연관은 제한적이다. 핵 프로그램은 외교부와 원자력청이 주관하고, 국방부는 재래식 무기 개발을 담당한다. 하지만 강경파 국방장관 임명은 서방과의 대화보다 자력 노선을 우선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협상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