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해저 기뢰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 이상이 통과하는 이 전략적 요충지에서 다시 한번 안보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략 수로의 취약성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구간이 33km에 불과한 병목 지점이다.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의 원유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쿠웨이트,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모두 이곳을 거친다. 과거에도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탱커 전쟁'이 벌어졌고, 2019년에는 여러 선박이 공격받으며 국제적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해저 기뢰는 탐지가 어렵고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 힘들어 비대칭 전술로 자주 활용된다.
에너지 시장 파장
이번 사건으로 해운업계는 즉각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일부 선사들은 항로 우회를 검토 중이며, 보험료 인상 압력도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WARX.LIVE에 따르면 중동 지역 해상 안보 위협 지표가 수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아시아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원 확보에 나서는 등 방어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협을 통과하는 LNG 운송선들도 항해 일정을 재조정하는 중이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단기적으로는 미 해군과 역내 동맹국들의 기뢰 제거 작전과 호송 강화가 예상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국제 해군 연합이 소해 작전을 펼치며 항로 안전을 회복하는 데 수주가 걸렸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건설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의 동서 횡단 파이프라인과 UAE의 홍해 연결 송유관 등 대체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왜 중요한가?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의 21%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의 수출 원유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야 하므로, 봉쇄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이 온다.
기뢰 공격의 배후는 누구인가?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배후는 없다. 기뢰는 설치 후 추적이 어렵고, 역내 비국가 행위자나 국가 모두 사용 가능한 무기 체계다. 국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명확한 귀속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