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정유시설을 공습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 인프라에 대한 타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직후 발생한 공격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구했다.
에너지 인프라 타격 전략의 귀환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정유시설과 송유관을 공격해왔다. 그러나 지난 수개월간 서방의 요청으로 공격 빈도를 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 불안과 에너지 공급망 혼란을 우려한 조치였다. 젤렌스키가 공개적으로 타격 재개를 선언한 것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의 경제적 기반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WARX.LIVE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파장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자 주요 정제유 수출국이다. 정유시설 가동 중단은 단기적으로 디젤과 항공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유럽은 러시아산 정제유 수입을 대부분 중단했지만, 중동과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러시아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계속될 경우 러시아 정유 능력이 감소하면서 역설적으로 모스크바의 원유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제 마진을 포기하더라도 원유를 그대로 팔아 외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전쟁 양상 변화 예고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지속된다면 러시아는 보복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가스 저장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러시아가 정유시설 방어를 위해 방공 자산을 재배치하면 전선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여지가 넓어질 수도 있다. 에너지 인프라 공방은 앞으로 전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우크라이나는 어떤 무기로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나
주로 장거리 드론을 사용한다. 사거리 1000km 이상의 자체 개발 드론이 러시아 내륙 깊숙이 침투해 정유시설과 연료 저장고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일부는 개조된 상업용 드론에 폭발물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이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정제유 가격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정유 능력이 충분하고 러시아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예전보다 낮아 큰 폭의 가격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