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이 태평양 해역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이용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정례적인 전투 준비 태세 점검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미국과의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극동 지역 군사력 과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극함대 재편과 태평양 전략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북극함대를 독립 전략사령부로 격상하며 극동 해역 장악에 집중해왔다. 핵추진 잠수함은 수개월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북극항로 보호와 미국 본토 견제에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번 훈련은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호츠크해를 포함한 러시아의 전략 해역 방어 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WARX.LIVE 등 군사 동향 추적 플랫폼에서는 러시아 잠수함 활동이 최근 몇 달간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전한다.
중국과의 해군 협력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서방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과의 해군 합동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러 해군이 일본 인근 해역에서 공동 순찰을 실시하며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견제했다. 이번 태평양 미사일 훈련 역시 중국과의 전략적 공조 속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북극항로 공동 개발과 에너지 운송로 확보를 위해 해군력 투사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미국의 대응과 향후 전망
미국 해군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중심으로 대잠 초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활동 범위를 넓힐 경우 미 본토 방어 체계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러시아가 정례 훈련 형태로 태평양 작전을 지속하며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북극 해빙 가속화와 함께 북극항로 군사화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냉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은 어떤 무기를 탑재하나
보레이급과 야센급 잠수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모두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2500km로 미국 알래스카와 일본 전역을 타격 범위에 둔다.
이번 훈련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 위협은 제한적이지만 러시아가 극동 군사력을 강화하면 북한과의 군사 협력도 확대될 여지가 있다. 북한 잠수함 기술 향상에 러시아가 간접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