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이틀간 10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전략적 수로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전략적 요충지의 위기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폭 33km의 좁은 수로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걸프 산유국들이 생산한 원유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다. 과거에도 이란과 서방의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이 해역은 긴장의 진원지가 됐다. 2019년에는 유조선 공격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국제사회가 긴급 대응에 나선 바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 지역은 현재 에너지 안보 관련 최고 수준의 리스크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 파급효과
이번 공격으로 선박 운항사들은 항로 우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보험료 인상과 운송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 국제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아시아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섰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수입 원유의 70% 이상을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유럽 역시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중동산 비중을 늘려온 터라 공급망 재편 압박이 커지고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 번째는 외교적 해법이다. 역내 국가들이 중재에 나서고 공격 주체가 자제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 오만과 카타르 같은 중립국들이 대화 채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확전이다.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해군 함정들이 충돌하면 해협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제 해군 연합이 호송 작전을 재개하고, 에너지 가격은 급등세를 탈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어떻게 되나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차단된다. 대체 수송로는 사우디의 홍해 경유 파이프라인과 UAE의 푸자이라 항구뿐인데, 용량이 제한적이다. 장기 봉쇄 시 에너지 위기로 번질 수 있다.
공격 주체는 누구인가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해군이나 예멘 후티 반군이 연루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역 내 비국가 행위자들도 공격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