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에 맞서 카타르, 쿠웨이트 등 인근 산유국들과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걸프협력회의(GCC) 차원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걸프 안보 협력 재가동
사우디가 카타르와 안보 협력을 공식화한 것은 2021년 단교 종식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2017년부터 4년간 외교 관계가 단절됐던 역사가 있다. 후티 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사우디 석유 시설뿐 아니라 걸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협의를 이끌어낸 배경이다. WARX.LIVE가 추적한 최근 후티 공격 패턴을 보면, 목표물이 사우디 남부에서 중부 산업 지대로 북상하는 경향을 보인다.
에너지 수출 루트 위협
걸프 3국은 전 세계 석유 수출의 약 20%를 담당한다. 후티의 공격 능력이 향상되면서 정유 시설과 수출 터미널이 직접 타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사우디 동부 주요 석유 시설들은 예멘 국경에서 500~700km 거리에 위치해 중거리 미사일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 쿠웨이트와 카타르 역시 자국 LNG 시설 방어 체계 강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방공망 통합과 외교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GCC 회원국들이 레이더와 요격 시스템을 연동해 통합 방공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이 중동 지역에 배치한 패트리엇과 THAAD 체계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오만을 중재자로 앉혀 후티와 비공식 협상 채널을 여는 방안이다. 오만은 과거에도 예멘 내전 중재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 다만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의 입장 변화가 관건이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왜 사우디를 공격하나?
2015년부터 이어진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가 예멘 정부군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후티는 이란의 군사 지원을 받으며 드론과 미사일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협의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다. 다만 실제 공격으로 사우디 석유 시설이 피해를 입을 경우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