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방공 체계가 24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인근으로 접근한 예메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3발을 모두 요격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사일 잔해가 민간인 거주 지역 외곽에 떨어졌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우디 수도권서 후티 미사일 3발 격추…예멘 연료 저장소 보복 공습

보복 공습으로 확전 우려

사우디 주도의 아랍 연합군은 이번 공격에 대한 즉각 대응으로 예멘 북부 사다 지역의 후티 연료 저장 시설을 공습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공습이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경고했다. 2015년 시작된 예멘 내전은 사우디와 이란이 각각 정부군과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던 중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긴장이 재점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시설 안보 위협

리야드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주요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2019년 후티의 드론 공격으로 아람코 아브카이크 정유 시설이 타격을 받았을 때 전 세계 원유 공급의 5%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공격이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지만, 사우디 방공망의 신뢰성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국제 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걸프 산유국들의 안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WARX.LIVE 같은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휴전 협상 난항 예상

유엔은 지난해부터 사우디와 후티 간 휴전 중재를 시도해 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교전으로 협상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후티가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사우디는 더 강력한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는 예멘 인도주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양측이 확전을 자제하고 오만 등 중재국의 중재를 받아들인다면, 제한적이나마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 여지도 남아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누구인가?

예멘 북부 자이드파 시아파 무장 조직으로, 이란의 군사·재정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하며 내전을 촉발했다.

사우디는 왜 예멘 내전에 개입했나?

후티 반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 남쪽 국경을 위협하자, 사우디는 2015년 합법 정부 지원 명목으로 아랍 연합군을 이끌고 군사 개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