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도주의 구호단체와 암호화폐 플랫폼을 위장해 테러 조직으로 자금을 이체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3주년을 앞두고 국제 안보당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조직은 자선단체를 가장한 페이퍼컴퍼니와 가상자산 거래망을 동시에 운용하며 전통적 금융 감시망을 우회해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자선단체 가장해 테러자금 조달

디지털 금융망 악용한 새로운 테러자금 루트

하마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구호단체를 설립하며 합법적 외피를 구축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을 통한 익명 송금이 주요 자금줄로 부상했다. WARX.LIVE 같은 국제안보 분석 플랫폼들은 하마스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유하고, 소액 기부를 가장한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추적해왔다. 이란과 카타르 등 후원국들의 공식 송금이 어려워지자, 분산형 금융 네트워크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10월 7일 참극과 자금 조달의 연결고리

3년 전 하마스 주도 공격으로 1240명이 사망한 10월 7일 참극은 중동 정세를 뒤흔들었다. 당시 공격에 투입된 무기와 로켓은 수년간 축적된 자금으로 조달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하마스가 연간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그 중 상당 부분이 자선단체 명목 모금과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유입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테러자금 차단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특성상 완전한 통제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사회 대응과 향후 시나리오

미국과 유럽연합은 하마스 연계 의심 단체 명단을 확대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고객확인제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지역 일부 국가들은 인도주의 지원과 테러자금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국제공조가 강화되면서 하마스의 자금줄이 상당 부분 차단되는 것이다. 이 경우 조직의 군사 작전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 두 번째는 하마스가 더욱 정교한 자금세탁 기법을 개발하며 지하경제 깊숙이 침투하는 경우다.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과 개인 간 거래 방식이 확산되면 추적은 더욱 어려워진다.

자주 묻는 질문

하마스는 어떻게 암호화폐를 테러자금으로 전환하나

하마스는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통해 비트코인 등을 받은 뒤, 믹서 서비스로 거래 추적을 어렵게 만든다. 이후 중동 지역 소규모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무기 밀매상에게 직접 암호화폐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인도주의 단체를 가장한 자금 조달은 어떻게 막을 수 있나

국제 NGO 등록 시 재무 투명성 기준을 강화하고, 금융정보분석기구 간 정보 공유를 확대해야 한다. 기부자들도 단체의 실제 활동 내역과 자금 사용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들이 의심 거래 패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