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영국 RAF 페어퍼드 기지에서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긴급 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란발 드론 위협이 철수 결정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 긴장이 유럽 내 미군 전력 배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美 공군, 이란 드론 위협에 영국 기지 B-1B 폭격기 철수

전략 자산 노출 리스크

RAF 페어퍼드는 미 공군이 유럽에서 운용하는 핵심 전략폭격기 기지다. B-1B는 초음속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춘 전략 자산으로, 중동 작전 시 유럽 기지를 경유해 출격해왔다. 그러나 이란이 최근 장거리 드론 능력을 급속히 향상시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샤헤드 시리즈 드론은 수천 킬로미터 작전 반경을 자랑한다. 영국 본토까지 직접 타격은 어렵지만, 이란과 연계된 대리 세력이 유럽 내부에서 정찰·표적 지정 활동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호르무즈 봉쇄와 연쇄 긴장

이번 철수 결정은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미 해군은 이란 주요 항구 접근을 차단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이란 측도 후티 반군을 통해 사우디 공항과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비대칭 대응에 나섰다. WARX.LIVE는 이란의 보복 수단이 드론·미사일 등 비정규전 방식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피격 사건에도 이란의 책임을 지목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방어 체계 재편 신호

미 공군의 이번 조치는 두 가지 시나리오로 해석된다. 첫째, 이란과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략 자산을 더 안전한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예방 조치일 수 있다. 둘째, 유럽 내 미군 기지가 이란 대리 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정보 당국의 경고가 반영됐을 가능성이다. 어느 쪽이든 중동 분쟁이 더 이상 지역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신호다. 향후 미국이 폭격기 전력을 중동에 더 가까운 디에고가르시아 기지나 카타르로 재배치할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B-1B 폭격기는 어떤 무기인가?

B-1B 랜서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로, 최대 34톤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핵무기 운용 능력은 제거됐지만 재래식 정밀타격 임무에서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란 드론이 영국까지 위협할 수 있나?

직접 타격은 어렵지만, 이란과 연계된 조직이 유럽 내에서 정찰 드론을 운용하거나 소형 공격 드론을 투입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미국은 이런 비대칭 위협을 사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