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전략비축유 1억 배럴을 시장에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유가 안정을 요구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결정이다. 원유와 경유를 포함한 이번 방출 규모는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 이후 최대 규모로 꼽힌다.
배경
이번 조치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치, 홍해 일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유가는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G7 회원국에 비축유 방출을 공개적으로 압박했고, 유럽과 일본은 미국의 요청에 응하는 형태로 합의에 참여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이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에 경고를 발표하면서 역내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파급 영향
1억 배럴 방출이 유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하루 석유 소비량이 약 1억 배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방출은 하루치 수요를 겨우 충당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심리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국 정부가 유가 급등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했고, 단기 투기 수요는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유 방출은 유럽 정제유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망
향후 시나리오는 두 갈래다. 첫째,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된다면 비축유 방출은 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공급 불안 해소와 비축유 투입이 맞물리면서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둘째, 중동 분쟁이 확대되고 이란이 실제로 해협 봉쇄에 나선다면 1억 배럴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 경우 G7은 추가 방출을 검토해야 하지만, 각국 비축유 수준이 이미 낮아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자주 묻는 질문
비축유 방출이 유가를 실제로 낮출 수 있나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효과가 크지만, 구조적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다. 중동발 공급 차질이 계속되면 방출 효과는 희석된다.
G7 각국은 얼마나 방출하나
구체적인 국가별 분담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독일도 상당량을 분담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