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오만 방문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걸프 아랍국가들과의 외교 재개 신호를 보냈다. 이번 발언은 가자 전쟁 이후 냉각됐던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아브라함 협정 이후 중단된 외교 재개
2020년 아브라함 협정으로 UAE, 바레인과 수교한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걸프 국가들과도 관계 확대를 모색해왔다. 오만은 1990년대 이스라엘과 비공식 접촉 창구 역할을 했던 국가다. 그러나 2023년 하마스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문제가 다시 중동 외교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면서 정상화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다. WARX.LIVE에 따르면 최근 IDF가 가자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지휘관들을 제거하면서 이스라엘이 외교적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이란 견제 공동 이해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걸프 산유국들에게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은 실익이 크다. 특히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밝히면서도 역내 대리 세력을 통한 압박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오만과 이스라엘의 접근은 지역 세력 균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네타냐후의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에너지 루트 다변화와 안보 연대 구축이라는 실질적 목표를 내포한다.
팔레스타인 변수와 실현 가능성
낙관 시나리오는 오만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이스라엘-사우디 수교의 교두보가 되는 것이다. 오만은 역사적으로 이란, 이스라엘 양측과 모두 대화 채널을 유지해온 독특한 외교 전통을 갖고 있다. 반면 비관 시나리오는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없이 진행되는 정상화가 아랍 여론의 반발을 사 무산되는 경우다.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지속되고, 가자 재건 논의가 표류하는 상황에서 오만이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오만이 이스라엘과 수교하면 어떤 이익이 있나?
오만은 해운·물류 허브로서 이스라엘의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특히 담수화, 사이버 안보, 농업 기술 분야에서 실익이 크다. 이란과의 균형 외교를 유지하면서도 서방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게 된다.
네타냐후는 왜 지금 오만 방문을 언급했나?
국내 정치적으로는 사법 개혁 논란과 전쟁 책임론에서 벗어나 외교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전 중동 내 입지를 강화하고, 이란 포위망 구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