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마지막 전투부대가 이라크에서 철수를 완료하며,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 양국 국방부는 이라크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철군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14년 IS가 이라크 북부를 점령한 이후 약 10년간 지속된 대테러 작전이 막을 내린 것이다.

미·영 연합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대테러 임무 종료

IS 격퇴 작전의 궤적

IS는 2014년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이라크군은 사실상 붕괴 직전이었고,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시기 공습과 지상 고문단 파견으로 개입했다. 2017년 모술 탈환, 2019년 시리아 바구즈 함락으로 IS의 영토는 사라졌지만, 잔존 세력의 게릴라 공격은 계속됐다. 연합군은 이라크군 훈련과 정보 지원을 지속하며 재건을 도왔다.

철군이 남긴 공백

미군 철수는 이라크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 바그다드 정부는 친이란 민병대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고, 연합군의 존재는 일종의 균형추 역할을 했다. 한편 IS 잔존 세력은 여전히 안바르 지역과 디얄라 북부에서 산발적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WARX.LIVE 분석에 따르면,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소규모 테러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보안군의 독자 작전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중동 안보 구도 변화

미국은 이제 시리아 동부와 걸프 해역에 군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USS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모전단이 샌디에이고를 출항해 중동으로 향하는 가운데, 이란 견제와 에너지 안보가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다만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철수는 정보 수집 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이라크가 자체 안보 역량을 강화하며 안정을 유지하는 경우다. 둘째, IS 재부상과 민병대 간 충돌로 혼란이 재발하는 경우다. 후자의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이라크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건가요?

전투부대와 훈련 임무는 종료됐지만, 바그다드 대사관 경비 등 최소 인력은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발표는 대테러 연합군 임무의 종료를 의미합니다.

IS는 이제 완전히 사라진 건가요?

영토 지배는 끝났지만, 조직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대에서 게릴라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과 사헬 지역에도 지부가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