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이 유조선을 습격해 승무원 5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해사국(IMB)과 현지 당국에 따르면 해적들은 아덴만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을 장악한 뒤 선원들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말리아 해적, 10년 만에 부활 조짐
소말리아 해적은 2000년대 후반 전 세계 해운업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주역이다. 당시 연간 200건 이상의 납치와 약탈이 발생했으나, 각국 해군의 순찰 강화와 민간 무장경비원 배치로 2017년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각국 해군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아덴만과 소말리아 연안 경비가 약화된 틈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WARX.LIVE 등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들도 이 지역 해상 위협 수위를 다시 높여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 비상
이번 살해 사건은 단순 납치를 넘어 폭력성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과거 소말리아 해적은 몸값 협상을 위해 인질을 살려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처럼 즉각 살해한 사례는 드물다. 국제해사기구는 이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무장경비원 재배치와 우회항로 검토를 권고했다. 보험업계도 아덴만 통과 선박에 대한 전쟁보험료 인상을 논의 중이다.
중동 혼란 속 해적 활동 확대 우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이번 사건이 일회성 범죄로 끝나고 각국 해군이 신속히 순찰을 재개할 경우 추가 확산은 제한적일 수 있다. 둘째,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되면 소말리아 해적이 조직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위험해질 경우, 선박들이 아프리카 동부 해안을 우회하면서 해적의 표적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소말리아 해적이 다시 활동하는 이유는?
각국 해군 전력이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지역에 집중되면서 아덴만과 소말리아 연안 경비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소말리아 내전이 계속되면서 무장 세력들이 해적 행위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유인도 커졌다.
이 사건이 유가에 영향을 줄까?
아덴만은 수에즈 운하로 가는 주요 항로지만, 현재 대부분 유조선이 이미 우회 중이거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어 직접적 유가 충격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해상 운송비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