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이 유엔 총회 무대에서 이란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이란의 행위를 '노골적 공격(flagrant attacks)'이라 규정하며, 예멘 후티 반군 역시 강하게 비난했다. 걸프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사우디 외교수장, UN 총회서 이란의 '노골적 공격' 규탄

외교 무대로 번진 갈등

사우디와 이란은 2023년 베이징 중재로 외교 관계를 재개했지만, 역내 대리전 구도는 여전하다.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는 하디 정부를, 이란은 후티 반군을 지원해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양국 간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다. 이번 유엔 총회 연설은 사우디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이란의 역내 개입을 공식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WARX.LIVE 플랫폼에서는 중동 전문가들이 이번 발언을 두고 사우디의 외교 전략 변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후티 반군 변수

후티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이어왔다. 국제 해운업계는 이 지역 우회 항로를 늘리고 있으며, 보험료 상승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우디 입장에서 후티의 활동은 단순한 예멘 내전 이슈가 아니라, 자국 경제 안보와 직결된 문제다. 이란이 후티에 드론과 미사일 기술을 제공한다는 서방 정보기관 보고서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리야드의 선택지

사우디는 두 갈래 길에 서 있다. 첫째는 이란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며 실용 외교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전 2030 경제 개혁을 위해서는 역내 안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미국·이스라엘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이란 포위망에 다시 합류하는 시나리오다. 이번 유엔 발언은 후자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 유가 안정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전면 대립까지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사우디와 이란은 왜 다시 충돌하나

양국은 2023년 외교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예멘·시리아·이라크 등지에서 대리전 구도는 그대로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후티 반군 활동이 재점화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후티 반군은 누구를 지원받나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방 정보기관과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이란제 무기 부품이 후티 공격에 사용됐다고 여러 차례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