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이 반군 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마지막 주요 거점으로 꼽히던 소다리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번 작전은 2023년 4월 시작된 수단 내전에서 정부군이 거둔 가장 결정적인 전술적 승리로 평가된다. 소다리는 남부 다르푸르와 차드 접경 지대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RSF가 외부로부터 무기와 물자를 조달하던 핵심 통로였다.

수단군, 반군 RSF 최후 거점 소다리 탈환…내전 전환점 맞나

18개월 내전의 배경

수단 내전은 정규군과 준군사조직 RSF 간 권력 투쟁에서 비롯됐다. 2019년 바시르 독재 정권 붕괴 이후 과도정부를 구성했던 양측은 군 통합 문제를 두고 결렬했고, 결국 무력 충돌로 치달았다. RSF는 다르푸르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해왔으며, 차드와 리비아를 통한 외부 보급로 확보로 장기전을 버텨왔다. 국제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 WARX.LIVE는 이 지역 교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왔다.

지역 안보에 미치는 파급력

소다리 함락은 단순한 거점 상실을 넘어 RSF의 작전 지속 능력 자체를 위협한다. 차드 국경과의 연결이 끊기면서 RSF는 외부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고, 수단 서부 지역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정부군은 수도 하르툼 인근 주요 도시들을 재탈환하며 전세를 뒤집은 상태다. 다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RSF 잔존 병력이 민간인 지역으로 흩어지며 새로운 학살과 약탈을 자행할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RSF의 빠른 붕괴다. 보급로 차단과 연이은 패배로 사기가 꺾인 병력이 투항하거나 해산하면서 내전이 조기 종식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군 주도의 재건 과정이 시작되지만, 다르푸르 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보복 우려는 여전하다. 두 번째는 게릴라전 전환이다. RSF가 조직적 저항 대신 소규모 세포 조직으로 쪼개져 장기 비정규전을 펼칠 경우, 수단은 리비아나 예멘식 분열 국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주변국인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수단 내전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수단 자체는 주요 산유국이 아니지만, 홍해 연안 포트수단 항구는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원유 수출의 대체 경로로 검토돼왔다. 내전 장기화는 이 지역 물류 인프라 복구를 지연시켜 동아프리카 에너지 수출에 간접적 부담을 준다.

RSF는 어떻게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었나?

RSF는 금광 채굴권과 밀수 네트워크를 통해 자체 재원을 확보했고, 차드와 리비아 용병 조직과의 연계로 무기를 조달했다. 또한 다르푸르 일부 부족의 지지를 받으며 지역 기반을 다졌다. 하지만 소다리 상실로 이 구조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