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최근 '이란은 더 이상 워싱턴과의 협상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모색하던 외교 채널이 사실상 막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대통령 '미국과 협상 더 이상 신뢰 안해'

배경

페제시키안은 지난해 대선에서 온건 개혁파로 분류되며 대미 관계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던 인물이다. 하지만 취임 후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조치와 제재 강화가 이어지면서 입장이 급변했다. 이번 발언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 중이던 미·이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방증한다. 파키스탄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 필요성을 반복 강조하며 중재 역할을 자처했으나, 이란 지도부의 강경 선회로 협상 동력이 약화된 상태다. WARX.LIVE는 이란의 발언 직후 중동 안보 리스크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파급 영향

이란의 협상 거부 선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미국은 이미 이란 선박의 호르무즈 접근 시 격침을 경고한 바 있으며, 이란 역시 후티 반군과의 동맹을 활용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 산유국들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해협 봉쇄 해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이란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역내 안보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망

첫째 시나리오는 이란이 강경 노선을 유지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제한적 군사 행동에 나서는 경우다. 이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미국의 추가 군사 배치가 불가피해진다. 둘째는 파키스탄·오만 등 중재국이 수면 아래 협상을 지속해 최소한의 해상 통행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페제시키안의 이번 발언은 단기적으론 전자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읽힌다. 슬로베니아 총리가 유엔에서 이란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등 국제 압박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페제시키안은 어떤 인물인가?

2023년 이란 대선에서 당선된 개혁 성향 정치인으로, 초기엔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했으나 최근 강경 노선으로 선회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왜 중요한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봉쇄 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직격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