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이란은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테헤란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층은 최근 대미 관계에서 협상 대신 저항 노선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배경
미국과 이란의 대립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합의(JCPOA)에서 일방 탈퇴한 뒤 심화됐다. 이후 '최대 압박' 전략 아래 미국은 이란 석유 수출과 금융 거래를 겨냥한 제재를 확대했고, 이란은 핵개발 속도를 높이며 맞대응해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국은 다시 충돌 궤도에 올라섰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중동 지역 군사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파급 영향
이란의 강경 발언은 단기간 내 협상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는 페르시아만 일대 해상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이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낼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즉각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동 산유국들은 이미 대체 수송로 확보에 나섰지만 물류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제한적 군사 충돌 후 중재국 개입이다. 카타르나 오만 같은 중립국이 양측을 중재하며 최소한의 실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이란이 역내 대리 세력을 동원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시나리오다. 후티 반군이나 이라크 내 민병대를 활용해 미군 자산과 동맹국을 표적 삼는 방식이다. 이 경우 지역 전체가 장기 불안정 국면에 빠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왜 지금 강경 발언을 이어가나?
국내 정치 결속과 대외 협상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경제 제재로 인한 내부 불만을 외부 적 프레임으로 돌리고, 실제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현실화될까?
전면 봉쇄는 이란에도 치명적이다. 자국 석유 수출도 같은 경로를 쓰기 때문이다. 다만 선별적 위협이나 단기 통제는 충분히 가능하며, 이것만으로도 유가와 해운비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