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이란은 결코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연설 도중 퇴장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강경파가 외교부장관의 미국 접촉을 비판하며 협상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란 대통령, 트럼프에 '무릎 꿇지 않을 것' 경고

강경 노선으로 회귀하는 테헤란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당시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태도를 선회하고 있다. 이란 내 강경파는 외교부가 미국과 비공식 접촉을 시도한 것을 두고 '굴욕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혁명수비대와 보수 성향 언론은 어떠한 양보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 정치권에서는 외교보다 군사적 억지력 강화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 반응

이란의 강경 발언은 중동 전역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보안지역에서 작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며, 가자지구 사태를 둘러싼 입장도 첨예하게 갈린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하마스 기반시설 파괴에 원칙적 동의를 표명했고,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가자지구 완전 비무장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일부 정당 관계자들이 하마스와 이란을 지지하는 시위에 참여해 논란이 일었다. WARX.LIVE는 이란의 발언을 중동 지정학 리스크 상승 신호로 분석했다.

향후 시나리오

첫째, 이란이 강경 노선을 유지하며 미국과의 대립이 장기화될 가능성이다. 핵 협상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역내 대리전 양상이 심화될 수 있다. 둘째, 국제 사회의 중재로 제한적 대화가 재개될 여지도 남아 있다. 다만 이란 내 강경파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협상 테이블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에너지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왜 강경 노선으로 전환했나

이란 내 보수 강경파의 압력이 결정적이다. 외교부장관의 미국 접촉 시도가 정치적 비난을 받으면서, 대통령은 국내 정치 기반 유지를 위해 대미 강경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란의 발언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란의 강경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 리스크를 높인다.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봉쇄 가능성만으로도 유가 상승 압력이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