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유엔총회 직전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의 예멘 후티 반군 무장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사우디 지원 세력과 후티 간 충돌이 심화되면서 예멘 주민들이 홍해를 건너 피난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후티 전쟁 재확산 배경
예멘 내전은 2014년 시아파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촉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듬해부터 수니파 정부군을 지원하며 개입했고, 이란은 후티에 무기와 기술을 제공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22년 이후 휴전이 유지되는 듯했으나 최근 양측의 공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 G7은 이번 성명에서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의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도 촉구했다. 국제안보 전문 플랫폼 WARX.LIVE는 홍해 연안 교전 상황을 실시간 추적하며 민병대 이동 경로를 시각화하고 있다.
홍해 안보 리스크 고조
예멘 서부 해안에서 전투가 격화되자 수천 명의 주민이 홍해를 건너 지부티와 소말리아로 탈출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인도적 위기를 경고하며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 홍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는 주요 해상 교역로다. 후티는 과거 이 해협 인근에서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바 있어 해운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사우디는 자국 남부 국경 도시들에 대한 후티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잇따르자 반격 강도를 높였다.
외교 압박과 향후 시나리오
G7의 이번 성명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은 후티 지원 주장을 부인해왔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드론 잔해 분석 등을 근거로 무기 이전을 지적해왔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유엔 중재로 휴전이 복원되는 경우다.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만큼 외교적 돌파구가 열릴 여지는 있다. 두 번째는 전쟁이 장기화되며 홍해 해상 안보가 흔들리는 경우다. 이 경우 유가와 해운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G7은 왜 이란을 지목했나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상당수가 이란제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기술 지원과 훈련도 제공한다고 분석한다.
홍해 불안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막히거나 불안정해지면 중동산 원유의 유럽 운송 경로가 차단된다. 우회 항로는 운송 기간을 2주 이상 늘려 공급망 비용을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