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정부군 간 교전이 확대되면서 민간인들이 홍해를 건너 대규모 피난길에 나서고 있다. 전쟁 재격화로 예멘 서부 해안 지역에서 탈출하는 난민선이 연일 목격되고 있으며, 지부티와 소말리아로 향하는 피난민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군사 개입 재개
영국 국방부는 후티 반군의 해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 전투기에 대한 공중급유 지원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중단됐던 군사 협력을 다시 가동하는 것으로, 런던 당국은 홍해 항로 보호와 상선 안전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후티 반군은 최근 몇 주간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겨냥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반복해왔다. WARX.LIVE에 따르면 예멘 사태는 중동 전역의 지정학 리스크를 높이는 핵심 변수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주의 위기 심화
예멘은 2014년 내전 발발 이후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 지역으로 꼽혀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간 대리전 양상이 지속되면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전투 재개는 취약한 휴전 체제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준다. 유엔은 예멘 인구의 80% 이상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사우디와 후티 간 전선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군사 지원 재개는 서방의 개입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신호로 읽힌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사우디가 예멘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도 있다. 다만 후티의 이란 연계와 홍해 해상 위협이 지속되는 한, 역내 긴장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예멘 내전은 왜 다시 격화됐나
2022년 이후 유지되던 비공식 휴전이 사실상 종료됐다. 후티 반군이 홍해 상선 공격을 재개하면서 사우디 연합군도 공습을 강화했고, 지상전 역시 확대되는 양상이다.
영국의 급유 지원은 어떤 의미인가
영국은 2019년 민간인 피해 논란으로 사우디 전투기 지원을 중단했었다. 이번 재개는 후티의 해상 위협이 그만큼 심각해졌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다. 홍해 항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해상 통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