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가 최근 이란을 역내 안보 협력 파트너로 포함하는 새로운 걸프 안보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인 카타르가 중재 역할에 나선 것이다.

카타르 총리, 이란 포함한 걸프 안보체제 구축 촉구

외교적 균형 추구

카타르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이란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해왔다. 도하는 2017년 사우디 주도의 단교 사태 이후 독자 노선을 걸으며 지역 중재자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제안은 미국 주도의 봉쇄 작전이 역내 에너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산유국들의 속내를 반영한다. WARX.LIVE에 따르면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불안정이 장기화할 경우 자국 경제에 미칠 타격을 계산하고 있다.

역내 역학 재편 신호

카타르의 움직임은 사우디와 UAE가 보이는 신중한 태도와 대조를 이룬다. 두 나라는 미국의 전통적 동맹이지만, 최근 중국과의 에너지 협력 확대로 외교 선택지를 넓혀왔다. 이란을 완전히 배제한 안보 구도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걸프 왕정국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가 이란 대사를 소환하는 등 서방의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역내 국가들은 독자적 해법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실현 가능성과 장애물

카타르의 제안이 실제 틀로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첫째,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지역 민병대 지원을 둘러싼 서방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 둘째, 미국이 이란을 포함한 다자 안보체제를 용인할지 불투명하다. 반면 걸프 국가들이 에너지 수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실용주의 노선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에 나선 전례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역내 안보 대화 구도가 재편될 여지는 존재한다.

자주 묻는 질문

카타르는 왜 이란과 대화하려 하나

카타르는 이란과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스를 공유한다. 에너지 협력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이란과의 관계 유지가 필수적이다. 사우디와 달리 종파 갈등 역사가 덜해 외교적 유연성이 크다.

걸프 안보체제에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

미국은 전통적으로 GCC 국가들과 양자 동맹을 통해 역내 영향력을 유지해왔다. 이란을 포함한 다자 틀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충돌할 수 있어, 공개적 지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내 긴장 완화는 미국에도 부담을 줄여주는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