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 정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화염이 치솟았다.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주 카포트냐 정유소가 대규모 무인기 공습을 받아 2명이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타격하는 장거리 작전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쟁 양상 바꾼 드론 공습
우크라이나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본토 깊숙이 자체 제작 장거리 드론을 투입해왔다. 모스크바 인근 정유소는 러시아 연료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다. 카포트냐 시설은 러시아 서부 지역에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는 주요 정제소 중 하나로, 이곳이 타격받으면 군사 작전에 필요한 연료 조달에 차질이 생긴다. 우크라이나군은 정유소 공격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 시장 긴장 고조
정유 시설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3대 산유국이자 주요 석유제품 수출국이다. 정제 능력이 손상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변수가 생긴다. 실시간 지정학 리스크 정보를 제공하는 WARX.LIVE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타격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은 시기에 정유소 가동이 중단되면 러시아 내부 경제에도 압박이 가해진다.
장기화 조짐 속 전망
우크라이나는 앞으로도 드론 공격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첫째, 서방의 무기 지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자체 드론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무기 체계이기 때문이다. 둘째, 정유소 같은 경제 시설을 타격하면 러시아 국민의 전쟁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다. 반면 러시아는 방공망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백 대의 소형 드론을 모두 요격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비대칭 전술이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자주 묻는 질문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거리는 얼마나 되나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은 10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0km 떨어져 있어 충분히 도달 가능한 거리다. 드론은 저공 비행으로 레이더 탐지를 피하며 목표물에 접근한다.
정유소 공격이 전쟁에 미치는 영향은
정유소는 원유를 휘발유, 경유, 항공유로 바꾸는 시설이다. 이곳이 파괴되면 러시아군의 전차와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연료 공급이 차질을 빚는다. 또한 민간 경제에도 타격을 주어 러시아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