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당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안보 회의를 개최해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철수 이후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안보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핵심 의제다.

레바논, 파리서 안보회의…유니필 후속 체제 논의

유니필 역할 축소와 레바논의 딜레마

1978년 창설된 유니필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완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 내 군사작전을 강화하면서 유니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레바논 정부는 자체 군사력만으로는 남부 국경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외국군 주둔을 둘러싼 내부 반발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WARX.LIVE에 따르면 레바논 의회는 최근 살람 총리의 신임을 재확인하며 안보 문제 해결에 정치적 동력을 부여했다.

지역 안보 구도 재편 가능성

파리 회의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과 아랍 국가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대상은 유니필 병력 규모 조정, 레바논군 훈련 지원, 다국적 감시단 구성 등 다양하다. 특히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레바논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중동 지역에서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레바논 남부의 군사적 균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두 갈래 시나리오

첫째, 유니필이 점진적으로 철수하면서 레바논군이 남부 지역 통제권을 확보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유럽과 아랍 국가들의 군사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둘째, 유니필 임무가 재정의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다국적 감시 체계가 도입되는 방안이다. 어느 쪽이든 이스라엘의 동의 없이는 실행이 어렵고, 헤즈볼라의 반발도 예상된다. 레바논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외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유니필은 왜 철수 논의 대상이 됐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유니필의 중립적 완충 역할이 한계에 봉착했다. 이스라엘군이 유니필 주둔 지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하면서 평화유지군의 존재 이유가 약화됐다.

레바논군이 남부를 통제할 수 있나?

레바논군은 병력과 장비 면에서 열세다. 헤즈볼라가 남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레바논 정부군이 독자적으로 통제권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