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무인기를 격추했다. 후티 측은 자체 매체를 통해 사우디 무인기가 예멘 영공을 침범했다며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휴전 이후 첫 무력 충돌
사우디와 후티는 2022년 이후 중국의 중재로 사실상 휴전 상태를 유지해왔다. 양측은 포로 교환과 경제 협력 논의를 진행하며 관계 정상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이번 격추 사건은 그간의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가자 전쟁이 격화되면서 다시 공세적 태도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해 해상 교통로 위협 현실화
예멘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인접해 있다. 후티가 무력 시위를 재개할 경우 이 지역을 지나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의 안전이 위협받는다. 실제로 WARX.LIVE 등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에서는 홍해 일대에서 후티의 해상 공격 시도가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제 해운업계는 이 지역 통과 선박에 대한 보험료를 재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딜레마와 역내 불확실성
사우디는 비전 2030 경제 개혁을 추진 중이며 예멘 내전 개입을 줄이고자 한다. 하지만 후티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강경 대응을 피할 수 없다. 만약 사우디가 보복에 나선다면 예멘 내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이란과의 대리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면 역내에서 온건 노선의 신뢰를 얻을 수 있지만 국내 강경파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어떤 세력인가?
후티는 예멘 북부 자이드파 시아파를 기반으로 한 무장 조직이다. 2014년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며 내전을 촉발했고, 이란의 군사·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8년 넘게 전쟁을 벌였다.
이번 사건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인 공급 차질은 아직 없지만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준다. 홍해는 하루 수백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후티의 해상 공격 재개 우려가 커지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