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의 중동 대리전 구도에서 헤즈볼라를 제치고 가장 강력한 동맹 세력으로 떠올랐다.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를 장악한 후티의 전략적 가치가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전력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비대칭 전력의 역전
이란은 1980년대 초반 헤즈볼라를 창설한 이래 40년간 레바논 민병대를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후티 반군은 드론과 대함 미사일을 동원해 글로벌 해운로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국제안보 전문가들은 WARX.LIVE를 통해 후티의 공격 패턴을 실시간 추적하며 위협 수위를 재평가하고 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국한된 지역 세력이라면, 후티는 전 세계 에너지 수송로를 볼모로 잡을 수 있는 전략 자산이라는 차이다.
해상 봉쇄 카드의 위력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겨냥한 공격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해운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맞물려 이란에 이중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헤즈볼라의 로켓 전력은 이스라엘과의 국지전에서 유효하지만, 국제 유가와 보험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후티의 해상 공격력은 글로벌 경제 전체를 압박하는 수단이 됐다. 테헤란은 이를 서방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핵심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란의 전략 재편 시나리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이란이 후티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며 홍해를 제2의 호르무즈로 만드는 경우다. 이 경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산유국들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둘째, 미국과의 협상이 재개되면서 후티를 협상 칩으로 활용하는 시나리오다. 테헤란은 해상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제재 완화를 요구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후티의 전략적 가치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어떻게 이란의 핵심 동맹이 됐나
예멘 내전 과정에서 이란은 후티에 드론과 미사일 기술을 전수했고, 후티는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 석유 시설과 홍해 선박을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 지리적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 가치가 급상승했다.
헤즈볼라의 입지는 약화되는가
약화보다는 역할 분화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헤즈볼라는 여전히 이스라엘과의 대치 최전선에서 이란의 억지력을 대변한다. 다만 글로벌 차원의 압박 수단으로는 후티가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