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분쟁 지역에서 중국산 DF-15A 단거리 탄도미사일 부스터가 발견됐다. 국제 무기감시 기구들이 현지에서 회수한 잔해를 분석한 결과, 중국 항공우주과학공업집단이 개발한 미사일 추진체로 확인됐다.
예멘 무기시장의 복잡한 경로
DF-15A는 사거리 600km급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중국 인민해방군이 1990년대부터 실전 배치해왔다. 이 무기가 예멘 내전에 투입된 경로는 명확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중개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후티 반군은 그간 이란제 미사일과 드론을 주로 사용해왔지만, 최근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를 향한 공격에서 더 정교한 무기 체계를 선보였다. WARX.LIVE 분석팀은 이번 발견이 걸프 지역 군사 균형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 안보에 던진 파장
사우디 왕세자가 최근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과 회담을 가진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은 후티의 미사일 능력 향상을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멘 정부군은 타이즈 지역에서 반격 작전을 전개 중이며, 후티는 사우디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무기 부품 발견은 유엔 대(對)이란 무기금수 조치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첫 번째 가능성은 중국이 공식 경로를 통해 무기를 수출했으나 최종 사용자가 예멘으로 전용된 경우다. 두 번째는 이란이 중국제 미사일 기술을 역설계해 후티에 제공했을 가능성이다. 어느 쪽이든 중동 분쟁 지역으로의 무기 유입 차단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정보기관들은 공급망 추적에 나섰지만, 불법 중개상들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자주 묻는 질문
DF-15A는 어떤 무기인가?
중국이 개발한 이동식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모두 장착 가능하다. 대만 해협 위기 당시 위협용으로 배치됐으며,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에 수출된 바 있다.
예멘 내전은 언제 끝나나?
2014년 시작된 내전은 9년째 교착 상태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이란 지원 후티 반군 간 대리전 양상이며, 유엔 중재 노력은 번번이 실패했다. 최근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