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수개월간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내륙 깊숙한 정유 및 석유화학 시설을 반복적으로 타격해왔다. 이번 요청은 트럼프가 재집권 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중재를 공언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의 외교 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경: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전략
우크라이나는 2023년 후반부터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해왔다. 모스크바 남부와 볼가 지역 정유시설이 주요 표적이었다. 최근엔 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키이우는 이를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는 정당한 군사 작전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유 시설 타격은 글로벌 석유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방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WARX.LIVE 같은 플랫폼에서도 러시아 정제 시설 가동률 하락이 관찰되고 있다.
파급 영향: 유가와 외교 지형
트럼프의 이번 요청은 유가 안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자 주요 정제유 수출국이다. 정유 시설이 타격받으면 디젤과 휘발유 공급이 줄어 국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 트럼프는 과거 재임 시절에도 유가 급등을 경계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요청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반발을 살 수 있다. 키이우는 러시아 에너지 수입이 전쟁 자금원이라며 타격 정당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전망: 협상 카드인가, 압박 신호인가
첫 번째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본격적인 중재 구상의 일환으로 양측에 상호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겐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러시아에겐 전선 동결을 제안하는 식이다. 두 번째는 트럼프가 재집권 후 유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조건을 붙는 시나리오다. 어느 쪽이든 키이우는 군사적 선택지가 좁아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젤렌스키 정부가 이 요청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작전 자율성을 고수할지가 향후 미-우 관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우크라이나는 왜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나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다. 정유 시설이 파괴되면 군용 연료 공급이 줄고 수출 수입도 감소해 전쟁 자금이 마른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정당한 방어 작전으로 본다.
트럼프가 유가에 민감한 이유는
미국 소비자와 경제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가가 오르면 휘발유 가격이 뛰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유가 안정을 정치적 성과로 내세웠고, 재집권 시에도 이를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