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발언을 통해 이란 유전 확보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중동 에너지 지정학에 새로운 변수를 던졌다. 그는 또한 이란과의 거래 협상을 언급하면서도 걸프만 국가들과 이란 간 회담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이란 유전 지배권 확보 가능성 시사

에너지 자원 통제권을 둘러싼 지정학

이란은 세계 4위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이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중동 에너지 질서 재편을 염두에 둔 전략적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은 과거에도 이라크 전쟁 당시 유전 통제권 문제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 원유 생산 시설은 대부분 남서부 후제스탄주에 집중돼 있어 군사적 목표물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높다.

걸프 협력회의 국가들의 반응

트럼프가 걸프만 국가와 이란 간 회담에 무관심을 표명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역내 산유국들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이들 국가는 최근 수년간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강경 노선이 재개될 경우 외교적 선택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간선거 전후 이란 사태 종료와 유가 급락을 예측한 트럼프의 발언은 산유국들의 재정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나리오별 전망

첫째,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이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 군사적 옵션까지 배제하지 않는 강경 노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것이다. 둘째, 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을 지속할 경우에도 트럼프의 발언은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중동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이 실제로 이란 유전을 장악할 수 있나

법적으로나 실무적으로 극히 어렵다. 국제법상 주권국가의 자원에 대한 일방적 점유는 침략 행위에 해당한다. 군사적으로도 이란 내륙 깊숙이 위치한 유전 지대를 장기 점령하려면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해 정치적 부담이 크다.

유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단기적으로는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어 상승 압력을 받는다. 하지만 트럼프가 언급한 대로 이란 사태가 조기 종결되고 제재가 완화되면 공급 증가로 가격 하락 요인이 된다. 시장은 현재 두 시나리오 사이에서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