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운영하는 동서 송유관의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홍해를 통한 수출 대안으로 활용되던 이 파이프라인의 장애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사우디 송유관 차질, 글로벌 석유공급 4% 타격 우려

송유관 의존도 높아진 배경

리야드 정부는 2019년 이후 홍해 해상 안보 불안정성이 커지자 내륙 송유관 의존도를 높여왔다.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사우디는 페르시아만에서 홍해로 이어지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전략 자산으로 육성했다. 하지만 최근 기술적 문제로 이 송유관마저 가동이 중단되면서 리야드는 딜레마에 빠졌다. WARX.LIVE 등 실시간 국제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에서는 홍해 선박 공격 빈도가 지난달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파급 영향

송유관 중단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석유 수출의 4%가 차단될 위험이 있다. 사우디는 하루 약 700만 배럴을 수출하는데, 이 중 상당량이 홍해 경로에 의존한다. 송유관 재개가 늦어지면 유조선을 홍해로 우회 투입해야 하지만, 후티의 공격 위협 때문에 보험료가 급등하고 운송 기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시아 정유사들은 이미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섰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사우디 측이 기술진을 총동원해 송유관을 조기 복구할 가능성이 크다. 리야드는 유가 안정을 통해 OPEC+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홍해 안보 상황이 악화되면 송유관 의존도가 더 높아지면서 단일 인프라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다. 이 경우 중동 원유 프리미엄이 구조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송유관 복구는 언제쯤 가능한가?

사우디 에너지부는 공식 일정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일 내 부분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완전 가동까지는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

유가는 얼마나 오를까?

송유관 중단만으로는 제한적이지만, 홍해 안보 악화와 겹치면 배럴당 5~10달러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