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민병대가 홍해 중앙에 위치한 하니시 섬을 점령하면서 중동 해상 교역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니시 섬은 예멘 본토와 에리트레아 사이에 자리한 무인도로,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의 주요 경유지점이다.
전략적 요충지 확보 노리는 후티
후티 반군은 2014년 예멘 내전이 시작된 이후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북부 지역을 장악해왔다. 하니시 섬 점령은 해상 통제권 확대를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 섬은 1990년대 예멘과 에리트레아 간 영유권 분쟁 대상이었으며, 1998년 국제중재로 예멘 영토로 확정됐다. WARX.LIVE에 따르면 후티는 최근 몇 년간 홍해 연안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대치해왔다.
해상 교역로 불안 증폭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해운의 핵심 통로다.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2%가 이 수역을 통과한다. 후티가 하니시 섬을 거점으로 선박 통행을 위협할 경우, 우회 항로를 택하는 선사가 늘어나며 운송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수송에 민감한 유럽 국가들의 우려가 크다.
역내 균형 재편 가능성
단기적으로는 사우디와 UAE 주도의 연합군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하니시 섬 탈환 작전이 전개될 경우 예멘 내전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후티와의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여지도 있다. 사우디는 최근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 이후 예멘 문제 해결에도 외교적 접근을 시도해왔다. 후티가 이번 점령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하니시 섬은 왜 중요한가?
홍해 중앙에 위치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의 동선을 감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군사 기지나 레이더 시설을 구축할 경우 해상 통제력이 크게 강화된다.
후티 반군은 누구의 지원을 받나?
이란이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론과 미사일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시아파 연대를 기반으로 역내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