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이 최근 홍해 항로의 항해 안전을 공식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후티 측은 자신들이 통제하는 해역에서 상선 공격이 중단됐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해운업계의 반응은 여전히 신중한 상황이다.

후티 반군, 홍해 항로 안전 주장…해운업계는 여전히 우회

봉쇄의 배경

후티 반군은 지난해부터 가자지구 사태에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통과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홍해 항로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12%가 지나는 요충지다. 후티의 공격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 항로가 사실상 마비되면서, 대다수 선사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전환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 우회 항로는 평균 10일 이상 운항 시간을 늘려 물류비 상승을 초래했다.

파급 영향

후티의 이번 안전 주장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글로벌 해운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보험업계와 선사들은 아직 후티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유럽 주요 선사들은 여전히 희망봉 우회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선박만 시범적으로 홍해 항로 재개를 검토 중이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왔던 만큼, 항로 정상화 여부는 에너지 시장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망

낙관 시나리오는 후티가 실제로 공격을 멈추고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서는 경우다. 이 경우 수개월 내 홍해 항로가 정상화되며 글로벌 물류망도 안정될 것이다. 반대로 비관 시나리오는 후티의 발언이 일시적 전술에 불과하고, 가자 정세 변화에 따라 언제든 공격을 재개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해운업계는 장기적으로 우회 항로를 고착화할 수밖에 없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 반군은 왜 홍해 봉쇄를 시작했나?

가자지구 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표적 삼았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중동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해상 전술을 활용해왔다.

홍해 항로가 정상화되면 유가는 어떻게 되나?

에너지 수송 비용이 줄어들어 유가 하방 압력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중동 전체 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홍해 단일 요인만으로 유가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