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의 전략 거점인 모카 항구를 장악하며 2,600㎢의 영토를 새로 확보했다. 이번 공세로 후티군은 홍해 남부 해상 교통로에 대한 통제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예멘 후티 반군, 모카 항구 장악하며 홍해 통제력 확대

모카 항구의 전략적 가치

모카는 15세기부터 커피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역사적 항구 도시다. 현재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잇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 군사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후티군은 2014년 내전 발발 이후 북부 산악 지대를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해왔으며, 이번 모카 점령으로 해안선 장악력을 대폭 넓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이 수년간 방어해온 이 지역의 상실은 전선 지도를 다시 그리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홍해 해운로 위협 현실화

후티군의 영토 확장은 단순한 지상전 승리를 넘어 해상 안보에 직접적 파장을 일으킨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평균 해운 물동량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실시간 분쟁 모니터링 플랫폼 WARX.LIVE는 후티군의 해안 장악 지역이 넓어지면서 대함 미사일과 드론 공격 범위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항로가 위협받으면서 보험료 상승과 우회 항로 선택이 불가피해졌다.

향후 시나리오

첫째, 사우디와 UAE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모카 탈환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다. 하지만 오만과의 중재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이 변수로 작용한다. 둘째, 후티군이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남부 아덴 항구까지 공세를 이어갈 경우 예멘 정부는 사실상 영토의 절반 이상을 상실하는 국면에 직면한다.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위기 심화와 함께 홍해 항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군은 누구를 지원받나

이란이 군사 훈련과 무기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드론과 탄도미사일 기술 이전이 핵심이다. 이란은 사우디와의 대리전 성격으로 후티군을 활용해 중동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왜 중요한가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통과해야 하는 병목 지점이다. 폭이 좁아 군사적 봉쇄나 공격에 취약하며, 이곳이 막히면 아프리카 남단을 우회해야 해 운송 시간과 비용이 급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