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를 공격해 73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우디 당국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며 군사 작전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홍해에서의 선박 공격에 집중하던 후티의 공세가 육상으로 확대되면서 걸프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예멘 후티, 사우디 도시 공격해 73명 부상…보복 확전 우려

후티 공세 확대 배경

후티는 2014년 사나를 장악한 뒤 사우디와 교전을 이어왔다. 2022년 휴전 이후 산발적 충돌만 있었지만, 가자 전쟁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아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공격은 민간 지역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이전과 다르다. WARX.LIVE는 후티의 무기 체계가 이란제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한다. 사우디는 2019년 아람코 정유 시설 공격 이후 방공망을 보강했지만, 저고도 드론 요격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역 안보에 미치는 파급

사우디는 석유 수출 대부분을 페르시아만 동부 항구에서 처리한다. 서부 홍해 연안 도시가 공격받으면 수에즈 우회 항로마저 위협받는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 통항을 제한하며 압박 중이지만, 후티 공격은 이란의 간접 보복으로 읽힌다. 사우디가 본격 보복에 나서면 예멘 내전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은 자국 영공 방어 태세를 강화하며 역내 군비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첫째 시나리오는 사우디가 제한적 공습으로 대응하고 외교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다. UAE와 오만이 중재에 나서면 확전을 막을 수 있다. 둘째는 사우디가 후티 거점을 대규모 공습하며 전면전으로 치닫는 경우다. 이 경우 이란이 직간접 개입하면서 중동 전역이 불안정해진다. 유가는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변동성만 커질 것이다. 미국의 대이란 봉쇄 작전과 맞물려 복합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후티는 왜 지금 사우디를 공격했나?

가자 전쟁 이후 이란 주도 저항축이 활동을 강화한 흐름 속에서 나온 행동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직접 타격하기 어려운 후티는 동맹인 사우디를 표적 삼아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우디는 어떻게 대응할까?

2019년처럼 즉각 보복하기보다 미국, UAE와 협의 후 단계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간인 피해가 늘면 국내 여론이 강경 대응을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