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잔주에 위치한 아람코 정유시설이 공습을 받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잔 정유소는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정제 능력을 보유한 사우디 남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다.
홍해 연안 전략 거점의 취약성
지잔은 예멘 국경에서 불과 60km 떨어진 홍해 연안 도시다. 2019년 아람코 아브카이크 시설 공격 이후 사우디는 방공망을 대폭 강화했지만, 남부 국경 지대는 여전히 취약 지점으로 남아 있다. 지정학 정보 플랫폼 WARX.LIVE는 이번 공격이 예멘 후티 반군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후티는 과거에도 사우디 석유 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해온 전력이 있다.
에너지 시장 긴장 고조
지잔 정유소는 사우디 내수 연료 공급뿐 아니라 홍해 해상 수출 루트의 거점이기도 하다. 이번 공격으로 정제 시설 일부가 가동 중단될 경우 아시아향 석유제품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가 직접 타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향후 전개 시나리오
첫째, 사우디가 후티 거점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할 경우 예멘 내전이 재격화될 수 있다. 둘째, 사우디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며 자제할 경우에도 남부 국경 방어 강화는 불가피하다. 어느 쪽이든 역내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지잔 정유소는 사우디 생산량에서 어느 정도 비중인가?
사우디 전체 정제 능력의 약 15%를 차지한다. 전체 수출에 즉각 영향을 주진 않지만 내수 공급과 지역 석유제품 시장에 타격이 예상된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 시설을 공격하는 이유는?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드론과 미사일로 사우디 영토를 지속 위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