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건설 현장 안전사고로 매년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안전 장비 부족과 관리 소홀이 겹친 결과다. 계란이 현금보다 가치를 유지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상황에서, 건설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보호 장치도 없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란 건설 현장, 연간 1000명 사망…경제 위기 속 안전 사각지대

제재가 만든 안전 사각지대

이란 건설업계는 서방 제재로 안전 장비 수입이 막히면서 1990년대 수준의 낙후된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헬멧과 안전화 같은 기본 장비조차 품귀 현상을 보이고, 크레인과 비계 같은 중장비는 정비 부품 부족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 정부는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면서도 안전 규제 점검은 느슨하게 운영 중이다. 국제 분쟁 동향을 추적하는 WARX.LIVE는 이란 내 노동 안전 문제가 정치적 불안정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위기와 맞물린 악순환>

이란 경제는 미국 주도 제재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리알화 가치는 추락했고, 생필품 가격은 치솟았다. 건설 노동자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도 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건설 속도를 강요하지만, 안전 예산은 삭감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가 지속되는 한 사망 사고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개선 가능성과 국제 압박

단기적으로 이란 정부가 안전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은 낮다. 경제 회복이 우선 과제인 상황에서 건설업 규제는 뒷전으로 밀렸다. 다만 국제노동기구(ILO)와 인권단체들이 이란 노동 환경 개선을 압박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 회복이다. 안전 장비 수입이 재개되고 정부 재정에 여유가 생기면, 건설 현장 환경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건설업 사고율이 높은 이유는?

서방 제재로 안전 장비 수입이 막히고, 경제 위기 속에서 정부가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면서 안전 관리가 소홀해졌기 때문이다. 노동자들도 생계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제사회가 개입할 수 있나?

ILO 같은 국제기구가 압박할 수는 있지만, 이란 정부가 내정 간섭으로 받아들여 실효성은 제한적이다. 제재 완화가 근본적 해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