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시작하면서 헤즈볼라와의 본격적인 군사 충돌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해 레바논·시리아·예멘을 잇는 다중전선 동시 공격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반이스라엘 다중전선 구축 시도…레바논 공습 격화

레바논 전선, 새로운 국면으로

이스라엘 방위군은 레바논 남부를 향한 공습을 개시했다. 헤즈볼라는 즉각 드론 2대를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고, 이스라엘군은 드론 공격에 대해 즉각 보복 타격을 가했다.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북부 전선이 동시에 불붙으면서 이스라엘은 양면전 부담을 안게 됐다. WARX.LIVE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는 최근 몇 주간 산발적 교전이 이어져 왔으나, 이번 공습은 규모와 강도 면에서 이전과 다른 양상이다.

이란의 대리전 전략

이란은 직접 개입 대신 동맹 세력을 통한 간접 압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예멘의 후티 반군을 연결해 이스라엘을 다방면에서 압박하려는 구상이다. 이는 이란 본토가 직접 타격받을 위험을 줄이면서도 이스라엘의 군사 자원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노린다. 중동 정세 전문가들은 이란이 과거 시리아 내전에서 검증한 대리전 모델을 이스라엘 포위 전략에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에너지 시장 파급 우려

군사 충돌이 확대될 경우 중동 원유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8월 중동 원유 수출이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레바논 전선 확대는 시장 불안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지중해 동부 해역의 천연가스 시설과 송유관도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이 그리스에 30억 유로 규모 방공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동지중해 방어망 구축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전망: 두 가지 시나리오

첫째, 제한적 충돌 시나리오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일정 수준에서 교전 강도를 조절하며 전면전을 회피하는 경우다. 레바논 경제가 이미 파탄 상태인 만큼 헤즈볼라도 전면전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둘째, 확전 시나리오다. 이란이 시리아와 이라크 민병대까지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와 동부를 동시에 압박하고,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 시설을 타격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헤즈볼라는 얼마나 강력한 무장조직인가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훨씬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정밀 유도 미사일 수만 발과 드론 전력을 갖췄으며,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상당한 저항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실전 경험도 시리아 내전을 통해 축적했다.

이란은 왜 직접 나서지 않나

이란은 자국 본토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타격을 받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 대리 세력을 활용하면 군사적 압박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전면전 위험은 줄일 수 있다. 또한 국제사회의 직접적인 제재나 군사 개입 명분을 주지 않으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