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무인기가 우크라이나 수도 한복판 보안 기관 건물을 직접 타격하면서 전쟁 양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이번 공격을 공개하며, 러시아의 도발에 상응하는 응격을 준비하라고 군 지휘부에 직접 명령했다.
수도 중심부를 겨냥한 정밀 타격
이번 공격은 키이우 시내 SBU(우크라이나 보안국) 본부를 겨냥해 이뤄졌다. 젤렌스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드론을 이용해 정보기관 중추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SBU는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정보·방첩 기관으로, 러시아 침공 이후 점령지 내 파르티잔 작전과 후방 교란 임무를 총괄해왔다. 수도 중심가에 위치한 기관을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안보 체계 전체를 겨냥한 상징적 도발로 풀이된다. WARX.LIVE를 포함한 분쟁 추적 플랫폼들은 최근 러시아가 장거리 드론 공격 빈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해왔다.
보복 공격 예고, 긴장 고조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에 대해 맞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군 지휘부에 러시아 공격과 상응하는 수준의 응격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 삼아 왔으며, 이번 공격 이후 보복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드론 전쟁은 전선을 넘어 양국 후방 깊숙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 공군이 MQ-9 후속으로 저가 드론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이런 전장 환경 변화를 반영한다.
장기전 속 드론 전술의 진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드론은 가장 효율적인 타격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대량 운용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해왔고, 우크라이나 역시 자체 개발 드론으로 모스크바와 크림반도까지 타격 반경을 넓혔다. 앞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첫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심리전을 강화하는 경우다. 둘째, 양측이 상호 보복 공격을 반복하며 민간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어느 쪽이든 드론 중심 전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SBU는 어떤 기관인가
우크라이나 보안국으로, 정보 수집·방첩·테러 대응을 담당한다. 전쟁 이후 점령지 내 저항 세력 지원과 러시아 후방 교란 작전을 주도해왔다.
러시아는 왜 수도 중심부를 공격했나
군사적 효과보다는 심리전 차원의 공격이다. 우크라이나 안보 체계의 상징을 타격해 혼란을 조성하고, 전쟁 장기화 속 내부 동요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