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인기가 쿠웨이트시티 중심부 주거건물을 공격해 파손시켰다. 쿠웨이트 내무부는 드론 잔해를 회수해 이란제 샤헤드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테헤란 당국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번 공격은 그간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해상에 집중됐던 이란의 군사작전이 걸프 내륙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립 외교 유지해온 쿠웨이트 타격
쿠웨이트는 전통적으로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쳐왔다. 1990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 기지를 주둔시키면서도 테헤란과 외교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중앙사령부가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를 확장하면서 이란의 경계심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부터 쿠웨이트를 대미 군사협력 확대국으로 분류해 경고해왔다. 이번 공격은 우발적 오폭이 아닌 의도된 경고 메시지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걸프 에너지 인프라 위협 현실화
쿠웨이트는 하루 270만 배럴을 생산하는 OPEC 주요 회원국이다. 주거지역 공격이지만 북쪽 70km 지점에는 부르간 유전이 위치해 있어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걸프 산유국들은 그간 해상 시설 방어에 집중했으나, 드론 공격이 내륙까지 확대되면서 방공망 재점검에 나섰다. 사우디와 UAE는 이미 이스라엘제 방공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내 안보 재편 가속화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GCC 회원국들의 대이란 공조 강화다. 쿠웨이트 공격을 계기로 그간 유보적이던 바레인·오만까지 미국 주도 해상동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쿠웨이트가 외교적 중재에 나서는 경우다. 이란과 대화 채널을 유지해온 쿠웨이트가 긴장 완화를 위해 테헤란과 워싱턴 사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할 수 있다. 다만 자국 영토가 직접 공격당한 만큼 중립 외교 유지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은 왜 쿠웨이트를 타격했나
쿠웨이트 내 미군기지 확장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최근 미 공군이 알리 알살렘 기지에 F-35 전투기를 배치하면서 이란은 이를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했다. 주거지역 타격은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공포감을 조성하는 회색지대 전술이다.
유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쿠웨이트 자체 생산은 즉각 영향받지 않지만 심리적 프리미엄이 형성될 전망이다. 걸프 내륙 시설까지 드론 공격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람코 시설들도 동일한 위협에 노출돼 있어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