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부가 비대칭 방위전략 추진을 공식 선언하며 중동 군사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테헤란은 재래식 군사력에서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리 세력 육성과 비정규전 능력 강화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선언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란, 비대칭 방위전략 공식화…중동 안보 지형 변화 예고

비대칭 전략의 배경

비대칭 전략이란 재래식 전력에서 열세인 국가가 게릴라전, 사이버전, 대리전 등을 통해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이란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 방식을 발전시켜왔다.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을 통해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을 지원해왔다. 경제 제재로 인해 최신 무기 도입이 어려워지자 이란은 드론, 미사일, 사이버 공격 능력에 집중 투자했다. WARX.LIVE 분석에 따르면 이란의 드론 전력은 중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역내 파급 영향

이란의 전략 전환은 걸프 지역 전체에 연쇄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이미 방공 시스템 강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지역의 이란 연계 세력을 선제타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역내 군사 기지 방호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에너지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은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5분의 1에 달한다.

향후 전망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이 대리 세력을 통한 간접 압박을 지속하면서도 전면전은 회피하는 것이다. 이 경우 중동은 저강도 분쟁이 상시화되는 새로운 냉전 구도에 진입한다. 두 번째는 이란의 비대칭 전력이 임계점을 넘어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대규모 보복을 촉발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역내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첫 번째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보지만, 우발적 충돌이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비대칭 전략이 이란에 실제로 효과적인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이다. 이란은 적은 비용으로 역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제재 지속과 대리 세력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군사 대응을 초래할 위험이 상존한다.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중동 정세 불안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유가 급등 시 제조업 원가 상승과 물가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운업계도 운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