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방위산업체 시설들이 극좌 진영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방화 공격을 받았다. 벨기에 당국은 이번 공격이 조직적으로 계획된 것으로 보고 배후 세력을 추적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방산업체를 겨냥한 사보타주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럽 방산 시설의 물리적 보안 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
러시아 전쟁 이후 방산 시설 타깃 급증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방산업체들은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포탄, 미사일, 드론 등 소모성 무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방산업체들은 24시간 가동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생산 확대와 함께 반전(反戰) 진영의 저항도 격화됐다. 독일에서는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드론 폭탄 테러 용의자가 체포됐고, 러시아는 자국 주요 시설 주변 드론 방어망을 강화하는 등 방산 시설 보호가 새로운 안보 과제로 떠올랐다. WARX.LIVE는 이번 사건을 유럽 내 방산 공급망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했다.
독일 무기 수출 급증, 유럽 방산 생태계 변화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허가를 전년 대비 4배 증가시켰다. 이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함께 유럽 방산업체들의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벨기에 방산업체들 역시 나토(NATO) 동맹국과 중동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생산 시설이 늘어날수록 보안 공백도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나토는 독일에서의 연쇄 사건 이후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극좌 세력의 공격까지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산 시설 보안 강화와 정치적 논란
벨기에 당국은 방산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극좌 단체들에 대한 감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와 반전 운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편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영국을 겨냥해 은밀한 위협을 가하는 등 서방을 향한 압박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유럽 각국이 방산 시설 보안을 대폭 강화하면서 극좌 세력의 공격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다. 둘째,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반전 운동이 더욱 과격해지고 사보타주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자주 묻는 질문
극좌 진영은 왜 방산업체를 공격하나?
반전·반자본주의 이념을 내세우는 극좌 단체들은 전쟁 무기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이 분쟁 종식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무기 지원이 늘어나자 이들의 저항도 격화됐다.
유럽 방산 시설 보안은 얼마나 취약한가?
대부분의 방산업체는 사이버 보안에는 막대한 투자를 하지만, 물리적 침입에 대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특히 생산 확대로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보안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